경제
학원·현직교사 탈세…학원 30곳 200억 원 추징
입력 2023-10-31 09:00  | 수정 2023-10-31 10:08
국세청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사교육 분야에서 벌어지던 대대적인 탈세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원 30여 곳, 총 200여억 원의 세금이 추징됐습니다.

이들은 학원비를 현금이나 차명계좌로 받아, 호화 슈퍼카와 고급아파트를 경비 처리하는 등의 수법으로 세금 탈루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수 / 국세청 조사국장
- "일부 학원 사주는 학원비를 현금이나 차명계좌로 받아 매출을 신고 누락하거나 직원에게 소득을 과다 지급한 후 그 일부를 되돌려받는 등 학원 자금을 마치 개인의 지갑처럼 유용하고 가족의 부를 늘리는데 유용했습니다. "

학원에 문제를 판매하고 대가를 가족 계좌로 거둬들이며 수익을 탈세 현직교사들도 국세청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취약계층에게 9,000%의 '초고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면서 이자를 차명계좌와 현금으로 받아 고급아파트와 호화 요트를 구입하고 유흥비로 하루에 수천만 원씩 쓴 경우도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재수 / 국세청 조사국장
- "일부 사업자는 서민의 위기를 틈타 공정과 상식에 반해 과도한 사익을 추구하고 지능적인 탈세를 일삼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민생침해 탈세자 246명을 적발해 2,200여억 원의 세금을 추징됐습니다.

이외에도 주식·코인 리딩방 운영업자 41명 등에 대대적인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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