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축산농가, 먹이 확보 비상
입력 2010-04-07 11:04  | 수정 2010-04-07 20:52
【 앵커멘트 】
최근 이어진 궂은 날씨로 소먹이인 건초와 볏짚을 구하지 못해 축산농가들이 울상입니다.
축산농가에서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싼 수입산 조사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의 한 논.

지난해 가을, 벼를 털어내고 남은 볏짚들이 그대로 널려 있습니다.

이 볏짚들은 추수가 끝나고 마르면 모두 걷어 들여 소먹이로 쓰일 것들이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하지만 올해는 잦은 비와 폭설 등으로 볏짚들이 마르지 못해, 볏짚 대부분이 이렇게 썩어 검게 변했습니다."

지난가을부터 잦은 비와 겨울에는 폭설까지 이어지면서 볏짚이 미처 마를 틈이 없어 거둬들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가을 조사료 500kg짜리 한 롤에 5만 2천 원 하던 것이 지금은 6만 원으로 8천 원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루에 소 백두가 먹는 조사료는 1.2톤.

한 달이면, 30여 톤의 조사료가 들고, 사료 값만 약 4백만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중호 / 축산 농민
- "지난해 10톤 규모로 3백15만 원 하던 것이 4백5만 원으로 90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축산농가들은 품질이 떨어진 볏짚을 사용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값비싼 수입산 조사료를 찾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 수입산 조사료 가격의 인상 소식이 있어, 축산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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