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자동·428억 약정 의혹' 검찰 남은 수사 동력 차질
입력 2023-09-27 19:00  | 수정 2023-09-27 19:22
【 앵커멘트 】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남은 수사에는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428억 약정 의혹'과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등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 관계자들의 진술을 받아내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검찰은 차분히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꺼진 수사 동력이 되살아날 수 있을까요?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진행 중인 검찰의 주요 수사는 이재명 대표 몫으로 의심되는 '천화동인 1호 지분 428억 원 약정'과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줄곧 428억 원이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영장 기각에 따라 입을 열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 2021년 10월)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구입니까?"
- "그거는 바로 접니다."

성남지청은 '정자동 호텔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월 시행사 사무실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의혹은 시행사가 지난 2015년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에서 용도변경과 대부료 감면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또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장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사건과 이른바 '허위 인터뷰' 의혹도 이 대표를 향해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밖에 이 대표에 대한 쌍방울 그룹의 쪼개기 후원 의혹도 수사 중에 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구속 영장 기각으로 당장은 검찰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만, 수사는 생물인만큼 다시 동력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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