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째 영장심사 중…최장 시간 경신할까

【 앵커멘트 】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는 9시간째 진행되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이 대표가 들어갈 때와 달리 법정에선 적극 항변하고 있다는데요.
아직 영장심사가 진행 중이죠?


【 기자 】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9시간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들은 오전부터 법원 곳곳에 배치돼 있는 상황입니다.

법정에선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뇌물과 위증교사 등 혐의별로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심문이 이뤄졌고, 점심 식사와 휴식을 위해 40분간 휴정한 뒤 오후에 대북송금 의혹과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오랜 시간 단식을 했던 이 대표의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도 많았었는데요.

이 대표는 심문 과정에서 직접 소명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질문 2 】
심문이 오래 걸리고 있는데, 역대 최장 시간을 경신할 수도 있다면서요?

【 기자 】
지금까지 가장 오래걸렸던 건 10시간 5분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해피격 사건에서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받았던 심사였는데요.

앞으로 한시간 이상 더 걸린다면 역대 가장 오래 걸린 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검찰과 이 대표 중 한쪽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심문이 이어지고있습니다.

심사가 끝나는 대로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립니다.

이때 일반적인 피고인처럼 기본적인 신체검사와 함께 지정된 파란색 옷으로 갈아입은 뒤 대기할 예정입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늦으면 내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장심사 결과는 심사 시작 후 24시간을 초과하면 안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