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7시간째 영장심사 중…최장 시간 경신할까
입력 2023-09-26 17:30  | 수정 2023-09-26 19:04
【 앵커멘트 】
초유의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이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랜 단식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팡이를 짚고 법원에 나왔는데요, 지금까지 7시간 넘게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아직 영장심사가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7시간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지팡이를 짚고 출석한 이 대표는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구속영장실질심사 받게 됐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 "…."

법원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들도 곳곳에 배치된 상황입니다.

검찰은 1,500쪽이 넘는 의견서에 500장 분량의 PPT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현동 개발 당시 있었던 200억 원 배임과 쌍방울 그룹의 방북비용 800만 달러 대납, 자신의 재판에서 위증을 강요한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사안이 중한데다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 대표 측은 검찰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걸렸던 영장심사 당사자는 지난해말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습니다.

당시 10시간 5분이 걸렸는데, 오늘도 자료가 많고 의견 차이가 큰 만큼 역대 최장 시간 영장심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사를 마치는 대로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대기합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26일)밤, 늦으면 내일(27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영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