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아인 지인' 패션브랜드 대표, 구속영장…공범 해외도피
입력 2023-09-19 08:23  | 수정 2023-09-19 08:51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 지인인 패션브랜드 대표 40대 박모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어제(18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마약류 불법 취급 사건에 연루된 박씨에 관해 범인도피, 증거인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씨는 지난 4월 해외 도피한 유아인의 최측근 유튜버 양모에게 출국 당일부터 월말까지 3차례에 걸쳐 1300만 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돈은 양씨의 출국 비행기표 구매와 해외 체류에 필요한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씨에게는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수사 대상자들과의 문자 메시지 등을 삭제한 혐의와 타인 명의로 졸피뎀을 불법 매수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범인도피, 증거인멸 등 국가의 수사권과 사법권의 정당한 행사를 방해하는 불법 행위 및 마약류 오남용 행위에 관해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과 지인 최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유아인이 '병원 쇼핑'을 통해 상습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취득 및 투약을 했으며, 공범과 수사 상황을 공유하며 증거를 인멸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 번복을 회유 협박하는 등 사법 절차를 방해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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