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계함 침몰] 정치인 잇단 방문…가족들 냉담
입력 2010-03-28 19:49  | 수정 2010-03-28 19:49
【 앵커멘트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이 평택 2함대에서 구조작업 현황을 지켜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어서 빨리 구해달라'는 외침뿐이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허복수 씨 / 실종자 가족
- "1시 31분입니다. 지금 정 대표님도 오셨습니다. 정 대표님과 인터뷰를 길게 할 시간도 없습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이윤성 국회 부의장,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여기 왜 왔느냐', '실종자부터 먼저 찾아라'라는 고함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지금 벌써 하루 이틀이 지났다고요. 집에 언제 갈 거예요? 우리 자식들…. 오늘까지 진짜 어떤 일이 있어도 다 최대한 동원하셔서 찾아내셔야 해요."

결국 정 대표 등은 '민간잠수 요원이라도 투입해 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을 수용한 뒤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원인 규명은 다음이거든요. 일단은 생존자 구조 작업이 첫 번째니까 그걸 더 빨리…."

시간이 갈수록 애만 타들어 가는 실종자 가족들, 그들의 마음을 달래는 길은 신속한 구조란 사실을 절실히 일깨워 준 정치권 행보였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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