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대기업 횡포에 동네 정비소 ‘환장하겠네~’
입력 2010-03-26 18:57  | 수정 2010-03-26 18:57
【 앵커멘트 】
대기업의 진출로 동네 슈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차량 정비소도 대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영업자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박은정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일부 정비 권한을 대기업이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대기업과 동네 정비소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동네 정비소가 프랜차이즈 정비소에 비해 저렴하다는 메리트는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대기업을 더 신뢰하는 편입니다.

▶ 인터뷰 : 손석순 / 시민
- "프랜차이즈 쪽을 많이 찾는 편입니다. 가격도 좀 믿을 수 있고, 그다음에 친절하다는 점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학춘 / 시민
- "프랜차이즈 업소는 아무래도 좀 금액이 비싸죠. 비싸지만, 신뢰는 할 수 있으니까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소비자들에게는 일반 정비소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지만, 사후 지원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비스 최고의 정비소로 유명한 아트카 라운지.

고객만족 서비스로 적잖은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체계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 대기업을 감당하기엔 벅차 보입니다.

▶ 인터뷰 : 전라문 / 아트카 라운지 대표
- "지금 대기업들이 전부 다 하고 있단 말이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브랜드 하나만 달면 그 제조사 하나 밖에는 AS를 못하게 되어 있어요"

대기업이 직영하는 프랜차이즈 정비소에서는 품질보증 기간 동안 AS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이 되어 있지만, 차량 정비소는 AS를 할 수 없도록 제한받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특별법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기업에서 돈이 된다 싶으면 무차별적으로 가맹점을 확장하고 있어 절충안 마련이 시급한데요.

소상공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대기업 프랜차이즈 정비소의 활성화를 어떻게 해서든 막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 인터뷰 : 소순기 / 자동차정비사업연합회 회장
- "가맹점을 늘려서 굉장히 힘이 듭니다. 이런 것을 대기업하고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안됐을 경우 사업조정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부분정비사업연합회는 대외 업무 뿐 아니라 조합원들 마인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나름의 대응방안 또한 모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순기 / 한국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연합회 회장
- "자체적으로 저희 조합원들 마인드 교육도 많이 하고 있어요. 소상공인 진흥원에서 교육비를 타다가 열심히 CS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삶의 터를 지키기 위해 경쟁할 수밖에 없었던 프랜차이즈 정비소와 일반 정비소. 하나가 먼저 앞서 나갈 것이 아니라 같은 출발점에서 똑같은 기회를 보장받아야 합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구성 권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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