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누난 내 여자"…연상녀-연하남 커플 사상 최고
입력 2010-03-26 14:55  | 수정 2010-03-26 17:43
【 앵커멘트 】
이제는 신랑보다 신부의 나이가 더 많은 부부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지난해 이른바 '연상연하' 커플의 비중은 100쌍 가운데 14쌍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결혼한 치과전문의 박재성 씨는 부인이 2살 많습니다.

다양한 사회 경험 등으로 이해심이 높다는 점에서 부인이 연상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졌다고 박 씨는 얘기합니다.

▶ 인터뷰 : 박재성 / 치과전문의
- "10년 전에는 연상연하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단어조차도 별로 언급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워지지 않았나…"

실제로 지난해 결혼한 커플 가운데 여성이 나이가 더 많은 경우는 100쌍 가운데 14쌍을 차지했습니다.

사상 최고치입니다.


동갑내기 혼인건수도 전체 16%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남자가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웅진 / 결혼문화연구소장
- "자기 직업도 갖고 있고, 당당한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남자가 여자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통념이 깨지고 있는 거죠."

또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면서 결혼 적령기의 남자들이 연하 배우자를 찾는 일이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연상연하' 커플의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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