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사마 빈 라덴, 육성 메시지…"9·11 주동자 처형 시 보복"
입력 2010-03-26 03:01  | 수정 2010-03-26 05:33
【 앵커멘트 】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육성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이 9·11 테러 용의자를 사형시킬 경우, 미국인들을 살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사마 빈 라덴이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빈 라덴은 미국이 9·11 테러 주동자,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를 사형시킬 경우 피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오사마 빈 라덴 / 알 카에다 지도자
- "만일 미국이 그런 결정(사형)을 취한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붙잡힐 미국인을 누구든 살해할 것이다."

모하메드는 현재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미국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모하메드를 뉴욕 민간 법정에 세운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공화당과 뉴욕시의 반대로 군사법정에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빈 라덴은 성명에서 오바마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사마 빈 라덴 / 알 카에다 지도자
- "백악관에 있는 당신들의 주인(오바마)은 아프간 전쟁을 시작으로 우리의 동료를 부당하게 대우한 전임자를 추종하고 있다."

빈 라덴은 8년째 도피 생활을 하고 있으며, 미국은 5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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