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영국 "외압은 사실"…안상수 "외압 없었다"
입력 2010-03-23 18:33  | 수정 2010-03-23 19:52
【 앵커멘트 】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에게 외압설을 처음 제기한 김영국 씨가 명진 스님의 일요 법회 발언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어떤 외압도 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조계종도 외압은 없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의 발단은 서울 강남에 있는 봉은사가 조계종의 직영사찰로 지정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봉은사의 반발이 이어지던 가운데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이 폭탄발언을 내놓았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에 비판적인 자신을 그냥 두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는 겁니다.

안 원내대표와 조계종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외압설을 명진스님에게 전한 김영국 씨는 "모두 사실"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국 / 전 지관스님 종책특보
- "명진스님이 한 말은 모두 사실입니다. 11월13일 그 자리는 제가 주선했습니다. 고흥길위원장, 안상수 원내대표, 총무원장 스님을 같이 만날 수 있게 자리를 주선했고요."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만, 진실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외압은 없었다며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반응만 내놓고 있고 조계종 측도 생각해볼 가치가 없는 이야기란 반응뿐입니다.

외압 발언이 나온 식사자리에 있던 나머지 참석자들도 입을 닫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폭로와 뒤따르는 부인과 해명.

봉은사의 조계종 직영사찰 지정을 놓고 벌어진 정치적 외압에 대한 진실공방은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