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제역 종식…축산 면허제 추진
입력 2010-03-23 14:29  | 수정 2010-03-23 14:29
【 앵커멘트 】
경기 포천 지역에서 발생해 축산농가를 긴장시켰던 구제역이 81일 만에 사라졌습니다.
일부 지역에 남아있던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풀리고 폐쇄됐던 가축시장도 문을 엽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 포천과 연천 지역에서 발생했던 구제역이 종식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1월 2일 포천의 젖소 농가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 81일 만입니다.

일부 지역에 남아 있던 이동 제한 조치가 해제되고, 폐쇄됐던 전국 가축시장 82곳도 문을 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구제역으로 소와 돼지 등 6천여 마리의 가축을 매몰 처분해 425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지난 2000년과 2002년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보다 피해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종식과 함께 가축 전염병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놨습니다.

축산업 관련 학위나 교육을 받은 사람만 축산업을 할 수 있도록 면허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장
- "질병이 발생하면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 산업적으로 피해가 오고 국민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려면 일정을 자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또, 축산업 등록제의 범위를 사슴과 염소까지 확대하고 사육 환경에 따라 농가별로 자금 지원에 차등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6월 국제기구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을 신청하고 중단된 돼지고기와 유제품 수출 재개를 위해 협의도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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