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용 한파 여전…인력 시장 북적
입력 2010-03-20 05:03  | 수정 2010-03-20 10:46
【 앵커멘트 】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지만 고용사정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 내 직업소개소에는 매일 구직자들로 새벽부터 붐비고 있습니다.
오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거리.

하지만, 서둘러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벽 인력시장을 찾는 구직자들입니다.

새벽 6시 문을 열기가 무섭게, 직업소개소 안은 벌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KCTV 기자
- "아직 새벽어둠이 가시지 않았지만, 구직의 희망을 품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에 등록된 직업소개소는 60여 곳, 무등록 업소까지 합하면 200개가 넘습니다.

새벽 인력시장을 통해 하루 2천여 명이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평생 택시를 몰았다는 56살의 김봉상씨도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매일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봉상 / 구직자
- "하루에 6만 원쯤인데 그래도 괜찮은 게 꽤 있어요. 그날그날 벌고, 일이 끝나면 기분 좋고…."

요즘 제공되는 일거리는 건설현장의 노무직이 80%, 나머지 20%는 농산물 수확이나 어선 하역작업 등입니다.

지난달 제주지역은 1년 전보다 취업자 수가 9천 명이 줄어드는 등 10년 만에 최악의 고용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건설의 조기 발주가 시작되면서 새벽 인력시장은 이달부터 활력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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