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편 심사 조작 혐의' 한상혁 면직…후임 이동관 유력
입력 2023-05-30 19:00  | 수정 2023-05-30 19:21
【 앵커멘트 】
종편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 혐의로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결국 면직됐습니다.
후임으로는 이동관 대외협력특보가 유력하게 검토되는데, 대통령실은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후임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통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면직 이유에 대해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평가 점수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방통위 국·과장과 심사위원장을 감독할 책임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심사위원에게 부탁해 TV조선 평가 점수를 사후에 재수정함으로써 일부 항목을 과락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도 '조건부 재승인' 결정이 내려지도록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외에도 형법 조항 4가지를 들어 한 위원장의 잘못을 강조하며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처분에 불복해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본안 소송을 하고, 집행정지 신청을 같이 진행을 할 생각입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이명박 정부 초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 대외협력특보가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대통령실은 이 특보가 공영방송의 공정성강화 등 윤 대통령의 방송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음 달 27일 임기가 만료되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후임 인선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바로 임기를 이어가도록 인선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중량감 있는 변호사 출신 등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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