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정찰위성 발사장 막바지 준비…리병철 "곧 발사할 것"
입력 2023-05-30 19:00  | 수정 2023-05-30 19:15
【 앵커멘트 】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하겠다고 통보한 시점인 어제(29일) 유력한 발사장 두 곳에서는 발사가 임박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군부 2인자 리병철은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정당한 방어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6월 발사를 재확인했는데요.
추가 발사 계획까지 내비쳤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성사진으로 본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입니다.

가로 30m, 세로 20m인 이동식 조립 건물이 발사대에 밀착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서쪽으로 약 140m 이동한 겁니다.


또 다른 발사장 역시 조립 건물이 발사대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 조립 건물은 로켓을 장착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정황은 지난 2016년 '광명성' 로켓 발사 이후 처음 포착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우주발사체를 이동시키는 시설 안에 우주발사체가 있다면 지금은 발사대에 미사일을 직립시키는 그 과정일 가능성이…."

북한은 오늘(30일) 오전 군 수뇌부 입장을 통해 정찰위성 발사를 공식화했습니다.

북한 군 서열 2위,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는 6월에 곧 발사하게 될 군사정찰위성 1호기와 새로 시험할 예정인 정찰수단들은 미국과 그 추종무력을 실시간 추적, 감시, 판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 워싱턴 선언과 한미 연합훈련 등을 언급하며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한미의 군사위협에 대한 자위권 차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찰위성 발사를 앞두고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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