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수사 무마 청탁 의혹' 민주당 법률위원장 양부남에 구속영장

경찰이 도박 관련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30일) 도박 사이트 청탁 무마 사건 관련 피의자 3명중 양 위원장과 법무법인 관계자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부산고검장에서 물러난 직후인 2020년 11월, 당시 수사를 받고 있던 온라인 도박 사이트 업자들의 사건을 수임했습니다.

경찰은 총 2억 8천만원의 수임료 가운데 9천 9백만원이 양 위원장에게 건네진 정황을 파악했는데, 이 금액이 정상적 수임료가 아닌 수사 무마 청탁 알선의 대가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양 위원장의 광주 서구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고 지난달 말과 지난 10일에는 양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