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범죄 41%는 성범죄자 집 4km 이내서 일어나"
입력 2023-05-29 09:50  | 수정 2023-05-29 10:08
사진=게티이미지
장현석 경기대 교수, 관련 논문서 762건 분석

성범죄 4건 중 1건이 성범죄자 거주지 2㎞ 이내에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9일) 장현석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를 위한 이동: 성범죄자는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얼마나 이동하는가?' 논문에서 성폭력처벌법에 따른 신상정보 등록 대상 성범죄자(2008년 4월∼2018년 12월 기준)의 초범 사건 762건을 분석해 이렇게 결론지었습니다.

성범죄자의 거주지로부터 약 2㎞ 내에서 약 25%, 2∼4㎞에서 약 16%의 성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성범죄의 41%가 범죄자 거주지에서 도보로 1시간 남짓 거리인 4㎞ 내에서 발생한 겁니다.


성범죄자의 거주지와 성범죄가 이뤄진 장소 간 평균 거리를 뜻하는 성범죄자의 평균 이동 거리는 9.66㎞였습니다.

이동 거리 중앙값은 5.71㎞였습니다.

지역 특성 별로는 도시에 거주하는 범죄자가 저지른 성범죄 이동 거리 중앙값은 5.65㎞로 농촌 범죄자의 경우(9.61㎞)보다 약 4㎞ 짧았습니다.

범죄 수법별로는 피해자가 성범죄자와 아는 사이이거나 협박 또는 폭력을 수반하는 성범죄가 그렇지 않은 성범죄에 비해 이동 거리가 짧았습니다.

이 논문은 장 교수가 같은 대학원 범죄학과 박사 홍명기 씨와 함께 저술해 최근 한국셉테드학회지에 실렸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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