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계차] 누리호, 오후 6시24분 예정대로 발사 확정
입력 2023-05-24 15:12  | 수정 2023-05-24 15:20
【 앵커멘트 】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4일) 세 번째로 우주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이번 3차 발사는 실제 사용할 실용위성을 싣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발사와는 또 다른 의미가 있죠.
현재까지 기술적 요인은 물론 날씨 등 환경요인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오태윤 기자,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 발사시각이 예정대로 확정됐다고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누리호의 발사 시간이 오후 6시24분 예정대로 확정됐습니다.

누리호 발사를 위해서는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상황,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데요.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강수확률도 30% 미만, 바람도 초속 2~4m로 발사 가능 조건을 충족한다는 것이 발사관리위의 설명입니다.


【 질문 2 】
발사까지도 여러 가지 일정이 있지 않겠습니까?

【 기자 】
발사전까지 일단 연료와 산화제 충전을 해야합니다.

현재 이 부분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후 5시10분쯤 연료 충전을, 오후 5시40분쯤에는 산화제 충전도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충전을 마치면 기립 장치가 철수되고, 발사 10분 전부터는 관제시스템에 의한 발사자동운용, PLO가 시작됩니다.

1단 엔진의 추진력이 300톤에 도달하면 누리호는 마침내 하늘로 솟구쳐 18분 58초의 비행에 나섭니다.


【 질문 3 】
이번 3차 발사에서 눈 여겨볼 만한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기자 】
앞서 두 차례 발사가 연습이었다면, 이번 3차 발사는 '실전'입니다.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 등이 실렸던 지난 2차 발사와 달리 이번 3차 발사에는 실제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됐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 4기, 국내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3기인데요.

탑재위성들은 발사 783초 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부터 20초마다 차례대로 분리됩니다.

고도 700km까지 비행했던 지난 2차 발사와 달리 목표 궤도도 고도 550km로 낮아졌습니다.

과기정통부는 태양전지가 탑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임무 수행 과정에서 많은 전력이 필요한 만큼, 항상 햇빛을 받을 수 있는 '태양동기궤도'에 위성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발사 준비 과정에 참여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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