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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서 해냈다...고진영 '역전 우승'
입력 2023-05-15 19:42  | 수정 2023-05-15 23:24
연합뉴스
【 앵커멘트 】
미국 LPGA 투어에서 우리나라 여자골프의 간판, 고진영 선수가 4타 차를 만회하며 극적으로 역전 우승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는데요.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두인 호주 교포 이민지에게 1타 차로 뒤진 마지막 18번 홀.


승부사 고진영의 집중력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6m 어려운 내리막 퍼트를 그대로 홀컵에 넣어 버디를 기록합니다.

반면 이민지는 파에 그치면서 고진영은 극적으로 동타를 기록해 승부는 연장에 돌입합니다.

고진영은 이어진 연장 첫 홀에서 어프로치샷이 크게 흔들렸지만, 침착한 퍼트로 공을 홀컵에 붙이는 데 성공합니다.

그다음 이민지는 스리 퍼트 실수를 범하며 결국 보기.

파 퍼트에 성공한 고진영은 한때 4타 차 앞섰던 이민지를 제치고 두 달 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습니다.

통산 15승째이자 이 대회 최초의 세 번째 우승으로, 어제 국내 남자 투어에서 5타 차 역전 우승한 임성재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진영
- "세 번 우승하면서 다 다른 코스였는데 정말 의미가 있고요. 지난 사흘 동안 18번 홀에서 계속 버디를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고진영은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4승에 그친 바 있어 고진영의 이번 우승을 반등의 계기로 삼을지 관심입니다.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통산 4승의 김시우는 5년 만에 우승한 제이슨 데이에 한 타 차로 뒤져 통산 네 번째 준우승을 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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