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례적 폭설 원인은?
입력 2010-03-10 16:46  | 수정 2010-03-10 19:01
【 앵커멘트 】
전국을 강타한 폭설에 와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온다, 때가 어느땐데 이런 생각 하시죠?
3월 중순에 때늦은 큰 눈이 온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번 폭설의 원인을 김선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월 서울에 관측사상 최대 폭설인 25.8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대관령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여 있고 서울, 경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눈은 3월 중순에 가까운 시점에서 내려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북서쪽에서 고도 5,500m 상공을 통해 우리나라로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유입됐고 이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돌풍과 폭설 등 악천후를 유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 "계절적으로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북쪽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상승으로 밀고 나오면서 한반도 부근에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폭넓게 눈구름이 발달했고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2월이나 1월에 오는 눈은 폭설보다는 적게 자주 오는 수준이지만 오히려 날씨가 풀리는 2~3월에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 "아직은 완전히 남쪽의 따뜻한 세력이 북쪽의 찬 공기를 밀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조건만 맞으면 3월에도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기온이 낮으면 대기 중에 수증기가 적어 눈으로 내릴 수분도 많지 않지만, 기온이 올라가면 그만큼 대기 중 수증기 함량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