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타이어 노조 파업 결정…회생 타격
입력 2010-03-10 15:42  | 수정 2010-03-10 17:42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의 운명이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찬반투표 끝에 결국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는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72%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전까지 사측과 노조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는 파업에 돌입합니다.

사측은 즉각 노조와의 재협상을 제안했지만 좀처럼 협상의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의 인력 감축안은 물론, 기본급 10%와 상여금 100% 이상을 깎는 급여 조정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노조의 거듭된 주장입니다.


하지만, 업계 최고의 임금을 받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업계 1위인 한국타이어의 생산직 평균 임금이 4천200여만 원인데, 금호타이어는 5천900여만 원으로 1천700만 원이나 높습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구조조정을 앞둔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급여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사측의 요구를 노조 측에서는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들어가면 금호타이어의 구조조정은 물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상화 작업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노사 양측이 막판 타결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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