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일 고르는 이재명·김문기…與 이기인, 2015년 사진 추가 공개
입력 2023-03-25 09:52  | 수정 2023-03-25 09:59
이재명 대표와 김문기 전 처장이 함께 과일을 고르고 있다. / 사진=고공행진 블로그
성남시장 재직 당시 호주·뉴질랜드 출장서 찍힌 사진
민주당 "여당 인사의 일방적 주장일 뿐…재판 중인 사안 답변 부적절"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사진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지난 24일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등이 만든 팀블로그 ‘고공행진(고민하고 공부하고 행동하는 진실된 사람들)에 ‘이재명은 김문기를 알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총 6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5년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이 대표가 김 전 처장과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갔을 때 찍힌 사진입니다.

이 의원은 블로그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추가 사진을 공개한다”며 식당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김문기 쪽을 향해 웃으며 말하는 사진, 이재명·유동규·김문기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사진이 포함돼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본인을 위해 일했던 김문기 씨를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이재명, 하루빨리 고인의 명예가 회복되고 이재명의 거짓과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문기 전 처장이 식당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고공행진 팀블로그

이재명 대표와 김문기 전 처장,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고공행진 팀블로그

이재명 대표와 김문기 전 처장. / 사진=고공행진 팀블로그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대표 측은 지난 17일 법정에서 피고인과 김문기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두 사람이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출장 중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는 등 일정을 함께했지만 누구인지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해당 사진 관련 여당 인사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답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이 도의원은 2014년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으로 당선돼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2018년 재선에 성공,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 성남시의원을 지낸 바 있습니다.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을 최초 제기하는 등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찍힌 단체 사진을 최초 공개해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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