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TV조선 재승인 의혹' 한상혁, 검찰 조사 종료....거듭 혐의 부인
입력 2023-03-23 00:16  | 수정 2023-03-23 00:25
사진=연합뉴스
식사 시간 제외 약 12시간 검찰 조사... "검찰이 확보한 단서 모르겠다"
검찰, 진술 등 조사 자료 검토 뒤 영장 청구 여부 결정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당시 고의 감점 의혹과 관련해 두 차례 식사 시간 잠시 밖에 나간 것을 제외하면, 약 1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2일) 오전 10시쯤 서울북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는데 자정이 가까운 시각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밤 11시 57분쯤 기자들을 만나 "(검찰이 확보했다는 혐의 입증할만한 단서가) 무슨 단서인지 모르겠다"며 조사 전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추가 조사와 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사에 앞서 "어떠한 위법 행위나 부당한 지시도 없었다"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오는 7월까지인 임기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기소된 방통위 직원들에 대해 "의도적으로 부정행위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저의 결백 아닌 방통위가 업무를 치우침 없이 투명하게 수행해왔다는 점을 입증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한 위원장이 당시 점수 조작이라는 의사 결정 구조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날 진술 내용과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살펴본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방통위가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이 담긴 감사자료를 넘겨 받아 수사해왔습니다.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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