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투 건방져"…경남 고교생 10명이 90분간 '집단폭행'
입력 2023-03-22 11:00  | 수정 2023-03-22 11:02
경찰 / 사진=연합뉴스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10명의 선배들이 한 후배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남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도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2·3학년 학생 10명이 이 학교 1학년 A(16)군을 손으로 구타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말투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입학 10여일 된 A군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군은 90분 동안 가슴, 배, 허벅지 등을 폭행당했고, 현재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 중입니다.


집단 폭행 사실은 A군의 상처를 본 A군 부모가 학교 등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또한 담임교사는 지난 19일 사건을 인지했고, 학교와 도교육청은 지난 20일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피해 학생 보호에 나섰습니다.

가해 학생은 출석 정지 등 긴급조치 됐습니다.

도교육청은 학교 전담 기구를 통한 조사, 관할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 개최 등 후속 조처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도 조만간 가해 학생을 불러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bninternj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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