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산케이 "기시다,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요구"
입력 2023-03-21 08:54  | 수정 2023-03-21 09:41
【 앵커멘트 】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 신문이 지난주 열린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양국 정상의 발언을 보도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후쿠시마 수산물의 수입 규제를 철폐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건데요.
먼저,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후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을 맞아 성의있는 호응 조치에 대한 기대에 직면해 왔습니다.

이를 고려한 듯한 발언이 한일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지난 16일)
- "긴밀한 소통으로 일본 정부가 하나씩 구체적인 성과를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이튿날 기자회견에서도 유사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지난 17일)
- "한일 사이에 아직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일본 우익 언론으로 분류되는 산케이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세 가지 현안을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5년 기시다 총리가 외무상 당시 주도한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이행과,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과 인근 농수산물 등의 수입 금지 조치 해제,

2018년 일본 초계기 레이더 조사 갈등에 대한 사실 인정과 재발 방지 요청 등입니다.

다만, 해당 요구 사항들을 놓고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독도 문제와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에 대해 산케이 신문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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