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도 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마스크 못 벗어요"
입력 2023-03-21 07:00  | 수정 2023-03-21 07:13
【 앵커멘트 】
올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던 어제(20일)에 이어, 오늘(21일)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미세먼지 탓일까요.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이었던 어제, 대부분의 시민은 마스크를 쓴 채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뒤덮인 서울 도심.

맑은 날이면 한눈에 들어오던 고층 건물도 미세먼지에 가려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강명숙 / 경기 가평군
- "와서 보니까 너무 공기가 안 좋으니까 답답하고 공기가 좋았으면 굉장히 속이 시원했을 텐데…."

경복궁 수문장들도 평소와 달리 수염 분장 대신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교대의식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서울과 인천 등 내륙 지역은 오전 내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올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됐습니다.

탁한 대기질 속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이었던 어제, 대중교통 풍경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데다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아직은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정란 / 경기 평촌시
- "제가 지금 기저질환자라, 암에 걸렸었는데, 5년 지나면 해제된다고 해서, 오는 10월이면 해제되니까 저는 올겨울까지는 쓸 것 같아요."

오늘도 수도권과 충남,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 인터뷰 : 양금희 /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사
- "서쪽 중심으로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있으며 지속되는 대기 정체로 고농도 현상을 보여…."

고농도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가 풀리는 내일(22일) 오후부터 차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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