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김정은 첫째, 아들이란 첩보…셋째 성별은 미확인"
입력 2023-03-07 17:45  | 수정 2023-03-08 09:43
정보위 참석한 김규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설과 관련해 "김정은의 첫째가 아들이라는 점은 확실하다"면서도 "셋째와 관련되서는 출산 사실은 확인됐으나 성별은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등장으로 불거진 후계자설과 관련해 "대북 정보기관 포함해서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첩보상 (첫째가) 아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외국 정보기관과 정보공유 통해서 확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습니다.

이어 "아들은 노출된 적이 한 번도 없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신적·신체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첩보로 확인된 바 없다"며 "셋째와 관련해서는 출산 사실은 확인하는데 다만 성별은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와 관련해서는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해 후계를 조기 부상할 필요가 없다는 점, 후계 지침이나 선전 동향도 없기 때문에 4대 혈통 세습의 당위성 각인 목적이 유력한 김주애 띄우기의 동기"라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이 밝혔습니다.


또 "김주애가 정규 교육 기관에 다닌 적 없이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승마·수영·스키 등 취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승마에 대해서는 김주애가 실력이 아주 좋아 김정은이 흡족해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주애'라는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요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현재 포착된 바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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