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지방선거 난제 '수두룩'
입력 2010-03-05 15:30  | 수정 2010-03-05 17:36
【 앵커멘트 】
여야 모두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지만, 헤쳐나가야 할 난제도 많습니다.
한나라당은 당내 계파 갈등이, 민주당은 야권 선거 연대가 가장 큰 과제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고질병인 계파 갈등이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친이·친박 모두 충돌은 피하겠다는 생각이지만, 공천갈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입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당의 화합을 지방선거 승리의 전제조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택기 /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 간사
- "투명한 공천을 통해서 계파 간 갈등 부분을 불식시켜서 당이 화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그동안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을 지지했던 분들을 결집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점과 미래희망연대 후보 출마로 인한 표의 분산도 부담입니다.


민주당의 최대 숙제는 지지부진한 야권의 선거 연대입니다.

일단 민주당을 포함한 야 5당은 오는 15일까지 연대의 방식과 원칙을 정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5개 정당 중 가장 큰 정당으로 허심탄회하고 필요하다면 기득권을 버려서라도 유효하고, 효과적인 선거연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모두 당내 인사를 연합후보로 내세우려는 민주당과, 정치적 합의로 지역을 나눠야 한다는 다른 정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성사 여부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 밖에도 세종시 이슈가 현재 진행형이어서 민주당이 내세우는 민생이나 정권 심판론이 시선을 끌지 못하는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결국, 양당 모두 이런 난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지방선거 승패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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