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구·경북, 세종시 피해의식 버려야"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경북이 세종시 때문에 왜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분지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대구와 경북은 이 대통령과 여당의 정치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곳인데, 이 대통령이 상당히 의미 있는 발언을 했군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시청에서 지역 인사와 관계부처 장·차관 등 1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업무보고를 청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가 되니 대구·경북이 손해 본다고 하는데, 이곳이 어떤 지역인데 피해의식을 갖고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역발전에는 정치논리가 없다"며 "머릿속에서 정치적 계산을 다 버리시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에 대해 "왜 걱정하느냐,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정부 방안대로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포항과 연결되고 낙동강이 뚫린 만큼 대구가 내륙이라 불리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분지적 사고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자체장도 일 잘하는 사람을 지원하고 싶다"며 대구 경북이 힘을 합쳐 건실하게 발전하면 대한민국 발전의 한 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며, 임기 마지막까지 우리나라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열심히 하고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