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급날 살까 말까 고민했던 '로또'…47억 원 당첨자 "빚 갚고 집 사고 가족 줘도 20억"
입력 2023-02-24 08:42  | 수정 2023-02-24 09:00
당첨자가 공개한 로또 당첨과 실수령액 인증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캡처

제1,052회 로또에서 1등 번호 3게임과 3등 번호 2게임을 맞혀 70억 원(세후 47억 원 추정)을 받은 당첨자가 '로또 당첨 후 달라진 삶'에 대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제(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첨자 A씨는 "당첨금은 70억 원이고 세후 47억 원인가 받았다"며 로또 용지와 통장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A씨의 5게임 모두 수동으로 구매했으며, 지난달 30일 통장에는 47억 4,271만 7,816원이 입금됐습니다.

A씨는 "(로또에) 당첨된 이후 삶의 모든 것이 여유롭게 바뀌었다"며 "당첨금을 가족과 지인에게 나눠줬으며 그러고도 돈이 남아 빚을 갚고 집을 사고 비싼 차도 샀다"고 했습니다.


이어 "배달비 생각 안 하고 주문한다"며 "지갑에 현금 100만 원씩 기본으로 갖고 다니며 카카오페이에 500만 원이 충전된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제 결혼할 사람도 찾고 여행도 다니려 한다"며 "여행도 돈보단 질을 본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금전적인 이유로 고민했던 박사 학위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첨 이후 쓰고 남은 돈은 20억 원 이상으로, 이 돈은 안전 자산에 투자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행운은 바란다고 오지 않더라. 갑자기 찾아온다"며 "실제 로또를 거의 사지도 않았고 가끔 월급날에 5,000원어치 살까 말까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유 있는 삶을 살며 남은 인생 즐겁게 살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진행된 제1,05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은 모두 11게임이 나왔는데 이 중 3게임이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 한 복권판매점에서 판매됐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