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일석이조, 블로그 마케팅
입력 2010-03-05 12:04  | 수정 2010-03-05 12:04
【 앵커멘트 】
자금이 넉넉지 않은 소상공인들은 큰돈을 들여서 홍보나 마케팅을 펼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죠.
이럴 땐, 최근 주목을 받는 블로그 마케팅을 한번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황수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로변의 아담한 2층 건물.


이곳의 다락방엔 조그만 카페가 있습니다.

눈에 띄는 간판도 없고 입구도 찾기 어려워 과연 손님이 찾아올까 싶은데요.

내부로 들어가 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탁자 세 개가 전부지만 매장 안엔 언제나 손님들로 만원사례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입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쉽게 눈에 띄지도 않고 찾기도 어려운 이 다락방 매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과연 뭘까요. 비결은 바로 블로그 마케팅에 있습니다."

2008년 이 다락방 카페를 창업한 김봉균 씨는 홍보방법을 고민하다가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들인 광고 대신 직접 전용 블로그를 개설하고 매장과 관련된 소식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봉균 / 다락방 카페 운영
- "금전적으로 큰 부담도 없고 젊은 친구들이 다 컴퓨터를 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잡지나 신문보다 인터넷을 택한 거죠."

블로그에 올린 글들은 600여 명에 달하는 이웃 블로거들의 게시판으로 옮겨지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어졌습니다.

매장을 찾는 손님의 60% 이상이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접하고 찾아온 손님들입니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은 다양한 방문자들의 댓글을 통해서 매장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들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인터뷰 : 김봉균 / 다락방 카페 운영
- "손님들과 직접적으로 대화도 가능하고 싫은 점, 좋은 점을 바로바로 말씀해주시니까 가게 하면서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죠."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블로그 마케팅의 홍보 효과가 입증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동이 왕성한 파워블로거들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민아 씨는 직접 올린 맛집 탐방기로 인기를 끄는 파워블로거입니다.

이들의 탐방기가 블로그를 통해 전파되면, 큰돈을 들인 홍보보다도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업주의 광고가 아닌, 손님의 입장에서 올린 솔직한 글이 사람들에게 더 신뢰를 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민아 / 고객
- "찾아가서 카페 분위기나 인테리어도 많이 보는 편이고요. 커피도 마셔 보고 밥도 한번 먹어보고 하는 편이에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경제적인 부담은 줄이고, 홍보 효과는 더욱 높일 수 있는 블로그 마케팅. 홍보가 고민이 되는 소상공인이라면, 한번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MBN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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