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유명 래퍼 '닙시 허슬' 총격 살해범, 60년 징역형 선고받아
입력 2023-02-23 08:08  | 수정 2023-02-23 08:24
닙시 허슬을 총격 살해한 에릭 홀더 주니어 / 사진=연합뉴스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유명 래퍼 '닙시 허슬'의 살해범이 6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2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은 허슬 살인 사건 피고인인 '에릭 홀더 주니어'에게 총기 범죄 가중 처벌 조항을 적용해 이 같은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허슬은 2019년 3월, LA의 옷 가게 앞에서 홀더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사건 당일 홀더는 허슬과 짧은 대화를 나눈 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10발 이상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격으로 주위에 있던 사람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고에 앞서 LA 카운티 배심원단은 지난해 7월, 이틀 동안 홀더의 고의적 살인(1급 살인) 및 과실치사 미수 혐의에 대해 심사숙고한 뒤 그가 유죄라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습니다.

LA에 그려진 닙시 허슬 벽화 / 사진=연합뉴스

닙시 허슬은 미 서부 출신 래퍼입니다.

허슬과 홀더는 과거 한동네에서 자라며 알고 지낸 사이로, 두 사람은 한때 같은 갱단 조직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허슬은 갱단에서 탈퇴해 래퍼 활동과 의류 사업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그 수익을 흑인 저소득층 자립 프로젝트에 쓰고 직업 훈련소를 만드는 등 선행을 펼쳐 지역 사회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는 사망한 이듬해인 202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랩 퍼포먼스' 부문을 사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andeul032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