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비리 수사 난항…실체 '안갯속'
입력 2010-03-04 18:58  | 수정 2010-03-04 20:55
【 앵커멘트 】
교육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교육계 전반으로 옮겨 붙었지만 비리의 실체는 좀처럼 드러나질 않고 있습니다.
무성한 각종 설에다 비리 의혹의 중심인 공정택 전 교육감의 행방까지 묘연해지면서 검찰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 출국금지 조치로 검찰의 교육비리 수사는 확대된 상태.

검찰은 감사원이 넘겨준 장학관과 교장 승진 비리 자료를 토대로 시교육청 전반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각종 설만 난무할 뿐, 수사의 가시적인 윤곽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이 확실하게 밝힌 건 수사 단초가 된 임 모 장학사와 강남권 교장 2명의 비리, 그리고 공정택 전 교육감의 출금 사실과 감사원 자료를 넘겨받았다는 것뿐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검찰은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서부지검 관계자
- "안 만나신데…. 기자들 오늘 몇 명 왔는데 아무도 안 만나…. 부속실에서 그렇게 얘기하네."

공 전 교육감의 묘연한 행방도 고민거리입니다.

공 전 교육감은 서울 종로 자택과 개인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전북 남원 모처에 있다'는 소문만 무성한 상태입니다.

난항을 겪고 있는 검찰 수사가 어떤 결말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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