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리공관 첫 현장검증…다음 달 9일 선고
입력 2010-03-04 14:58  | 수정 2010-03-04 18:01
【 앵커멘트 】
법원이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해 총리공관에 대해 현장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
재판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9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은 한명숙 전 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5만 달러를 받은 장소로 검찰이 지목한 곳입니다.

변호인 측은 총리공관에서 돈을 건넸다는 곽영욱 전 사장의 진술을 반박하려 현장검증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현장검증은 오는 22일 오후 이뤄지며, 총리공관에 대해 현장검증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원은 또,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재판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8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3회 재판을 진행해 모두 31명의 증인을 신문하기로 한 겁니다.

당시 오찬에 참석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오는 26일과 15일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1심 선고 공판 또한 선거전이 본격화되기 전인 다음 달 9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12월 곽영욱 전 사장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하지만 한 전 총리 측이 돈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의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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