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실낱 희망' 속 기적의 생환…사망자 3만 5천 명 육박
입력 2023-02-13 19:00  | 수정 2023-02-13 19:20
【 앵커멘트 】
실낱같은 희망 속 기적의 생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어느새 3만 5천 명에 육박했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잔해에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 피해지역에 규모 7.0의 강진이 또다시 덮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조대의 목소리에 답하는 17살 소녀 아샤.

"우리가 금방 구해줄게요. 두 발을 다 움직일 수 있나요? (네.) 어디 다치거나 아픈 곳이 있나요? (아니요.)"

지난 2014년 소마 탄광 폭발 사고 당시 구조됐던 광부들이 이번에는 구조대원으로서 아샤를 구해냈습니다.

엿새 만에 전화로 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75세 노모는 안도의 눈물을 흘립니다.


▶ 인터뷰 : 부스 / 지진 생존자
- "나에게 세상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들은 중환자실에서 나온 나를 극진히 보살폈습니다."

최초 진앙인 가지안테프에서 9살 소년이 구조되고, 하타이에서 150시간 만에 어린 소녀가 구조되는 등 기적의 생환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베드레틴 / 지진 생존자
- "윗부분에 사망자 네 명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은 나의 누이입니다. 우리는 6일째 구조대원들이 유해를 꺼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피해지역에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또 덮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가운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IS가 시리아에서 민간인 수십 명을 납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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