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중국 정찰 풍선 5개 대륙서 최소 24번 임무"
입력 2023-02-09 19:00  | 수정 2023-02-09 19:54
【 앵커멘트 】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을 포함해 수년간 5개 대륙에 걸쳐서 최소 24번의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백악관은 한국에서도 정찰 풍선이 발견됐는지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백악관은 미국 영공을 침입한 중국 정찰풍선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미와 아시아, 유럽 등 최소 5개 대륙에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 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풍선은 5개 대륙에 걸쳐 여러 나라에서 탐지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이나 북한에서도 중국 정찰풍선이 발견됐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대화는 동맹과 비공개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국 정보 소식통은 언론에 "수년간 최소 24건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가운데 6건이 미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찰 풍선 잔해 복원 작업을 진행 중인 국방부는 조사 결과 정보 수집용 정찰 풍선이 확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민간용이 아니라는 것을 100% 확신합니다. 풍선을 조사한 결과 정보 수집용인 정찰 풍선입니다."

또 미국에서 발견된 중국 정찰풍선은 트럼프 행정부 때 3건, 바이든 행정부 때 1건 등 총 4건이라며 "중국이 관심 가질만한 장소 위를 지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주권을 위협하면 행동할 것이라며 경고에 나섰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은 정찰 풍선으로 미중 관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아니라며 갈등관계 관리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 질문에는 "아직 확고하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임기 반환점을 돈 바이든 대통령에게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과 기밀 유출 수사는 남은 임기와 재선을 향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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