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NT 전차용 변속기 수출…K2에도 탑재될까?
입력 2023-02-07 09:21  | 수정 2023-02-07 09:36
【 앵커멘트 】
경남 창원의 방산 기업인 SNT 중공업이 1,500마력 전차용 변속기에 대한 수출 계약을 튀르키예와 체결했습니다.
독일산 변속기 대신 한국산을 채택한 건데, 국산 전차에도 탑재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튀르키예의 차세대 주력, 알타이 전차입니다.

자국 방위를 책임질 이 전차에는 국내 방산업체 SNT가 개발한 1,500마력 변속기가 장착됩니다.

튀르키예 국방부가 독일산 대신 한국산 변속기를 채택한 겁니다.

2030년까지 공급할 변속기의 수출 규모는 2,70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종도 / SNT중공업 연구개발소장
- "알타이 전차에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변속기라고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해외 어느 나라에도 수출할 수 있고 또 국내에도 충분히 기술적으로 적용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특히, K2 체계 업체와 국가공인시험 인증기관이 입회한 동력계 내구도 시험에서도 국방규격 320시간을 넘어 323시간을 기록하면서 이미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1,500마력 전차 변속기를 개발한 6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튀르키예 수출 소식에 200여 개 협력업체도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윤규 / 협력업체 대표
- "개발 성공은 2014년도에 했거든요. 당시 국산화는 되지 않았는데…, 늦었지만,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 같고 대단히 기대가 크고 기쁩니다."

현재 국산 기술로 만든 K2 전차에는 국산이 아닌 독일산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SNT가 개발한 1,500마력 변속기의 기술이 입증되면서 국산 전차에도 탑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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