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복 어선 인양 준비 착수…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2-06 08:00  | 수정 2023-02-06 08:12
【 앵커멘트 】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12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3일째 됐습니다.
해경은 밤사이 수색 작업을 벌여 1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8명은 아직 찾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장덕진 기자, 현재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구조본부가 차려진 목포해양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밤사이 수색 작업을 벌여 오전 3시 22분쯤 선체 내부 침실 입구에서 실종자 1명을 찾았습니다.

발견 당시 실종자는 의식이 없이 숨진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실종자를 경비정으로 옮기고 뭍으로 이송하고 있는데, 정확한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9명 중 1명이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8명이 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가 선내와 해상에 모두 있는 것으로 보고 사고 지점으로부터 55km 반경까지 범위를 넓혀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밤사이 해경과 해군이 함께 함정 30여 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였는데요.

조류가 빨라지고 시야가 짧아져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한때 수중 수색을 중단했고 잠시 후 오전 9시쯤부터 조류가 잠잠해지면 나머지 실종자 8명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뒤집힌 선박을 인양하기 위한 크레인선도 어제 오후 9시쯤 사고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구조당국은 밤사이 선박 인양에 필요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고, 잠시 후 날이 밝는 대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구체적인 인양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구조 당국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인양 방법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양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되면 2~3일 안에 끝나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일주일 이상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11시 19분쯤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는데 해경은 선박이 인양되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에서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