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스텔스기로 중국 '정찰 풍선' 격추…담긴 정보는?
입력 2023-02-05 19:30  | 수정 2023-02-05 19:57
【 앵커멘트 】
미국이 전투기를 동원해 본토 상공에서 발견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시켰습니다.
처음 포착된 이후 일주일 만으로 격추된 정찰 풍선 수거 작전에도 돌입했는데, 담긴 정보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먼저, 격추 당시 상황을 많은 미국인들도 지켜봤다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2시 39분 경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이었습니다.

F-22 스텔스 전투기가 다가서더니 순식간에 미사일을 발사해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격추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성공적으로 정찰 풍선을 제거했고 우리의 비행사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

지난 달 28일 알래스카에서 처음 포착된 이후 일주일 만으로, 파편에 의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안상공에서 격추가 이뤄졌습니다.

미국 전투기의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장면은 미국 동부 해안주민들이 직접 맨눈으로도 지켜보며 환호성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찰 풍선' 격추 목격자
- "(격추 소리와 환호성) 제대로 쐈어!"

일부 미국민들은 "잡았다" "시원하다" 라며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기도 했는데, 일각에서는 중국을 겨냥한 의도된 낮 시간의 공격이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 질문 2 】
중국은 정찰용이 아닌 민간용이라고 주장했는데, 풍선에는 어떤 정보들이 담겨 있나요?

【 기자 】
미 국방부도 FBI와 함께 정찰 풍선에 담긴 정보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미 국방부는 바다에 잠긴 버스 3대 정도 크기의 풍선 잔해 수거를 위해 해군 구축함과 무인함정, 잠수부까지 동원해 작전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정찰 풍선'은 캐나다 영공을 거쳐 미국 서북부에서 동남부를 횡단했지만, 중국은 기상관측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찰 풍선이 미국의 민감한 군사시설 위치를 지나면서 풍선 잔해와 장비에 관련 정보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국은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을 몇 시간 앞두고 전격 연장한 바 있습니다.

정찰 풍선에 담긴 정보 분석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내용에 따라 미국의 대응 수위는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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