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구 한게임 할까"…'슬램덩크' 열풍에 지갑여는 3040
입력 2023-01-31 19:00  | 수정 2023-01-31 19:42
【 앵커멘트 】
때아닌 복고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영화로 돌아온 '극장판 슬램덩크' 덕분인데요.
고물가로 지갑을 닫았던 3040세대들이 추억을 되새기며 새로운 레트로 열풍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0년부터 만화로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슬램덩크.

연재종료 26년 만에, 가드 송태섭의 시점으로 원작을 재해석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로 부활했고,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꾸준히 입소문을 탄 슬램덩크는 개봉 4주차인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역주행에 성공했습니다."

영화의 인기는 새로운 레트로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정판 슬램덩크 굿즈 패키지는 25만 원에 달하지만, 매장 앞은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 인터뷰 : 채루지 / 석채아
- "(예전의 감동이) 그대로 다 나오고, 저는 농구 그렇게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저는 아예 모르는 내용이었는데도 제가 더 좋아할 만큼…."

실제로 한 온라인몰의 농구용품 매출도 최대 500% 가까이 급증했는데 지갑을 연 건 추억에 빠진 3040세대입니다.

▶ 인터뷰(☎) : 민용준 / 영화평론가
- "이 작품의 전후 맥락을 다시 한 번 떠올리기도 하고 90년대 당시에 이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열광 같은 걸 복기하는 즐거움을…."

최근엔 영화를 접한 20대들까지 가세하면서 슬램덩크 와인과 정대만 사케 등 관련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유리 / 대학생
- "원하는 캐릭터 구하기 힘들어서 걱정했었는데 와서 구해서 너무 좋아요. "

26년 만에 돌아온 슬램덩크가 새로운 레트로 시장을 열면서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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