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7] 미국 의회에 사회주의 규탄 결의안…“김정일·김정은은 범죄자”
입력 2023-01-31 19:00  | 수정 2023-01-31 19:14
【 앵커멘트 】
미국 의회에 사회주의 체제를 규탄하는 결의안이 제출됐습니다.
사회주의 체제가 과거 대량 살상과 기아 사태를 일으켰다는 내용입니다.
결의안에는 역사상 큰 범죄를 저지른 사회주의자 명단도 명시됐는데, 여기에 김정일과 김정은이란 이름도 올랐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국 하원에 현지시간 26일 제출된 결의안입니다.

공화당 의원 75명이 동참하고, 극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플로리다주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사회주의는 권력의 집중을 만들어 독재로 이어진다"며 "전 세계 1억 명 이상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쓰여 있습니다.

▶ 인터뷰 : 살라사르 / 지난해 10월 CNN
- "'사회주의'는 말하기에도 듣기에도 정말 나쁘고 더러운 단어입니다."

결의안은 역사상 큰 범죄를 저지른 사회주의 사상가들을 나열했는데,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최대 350만 명이 굶주림으로 숨진 '빈곤의 땅'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또 옛 소련의 레닌 세력이 주도한 볼셰비키 혁명으로 수천만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이 굶주렸다고 밝혔습니다.

실패로 끝난 중국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은 1천500만 명~5천500만 명을 기근으로 숨지게 했다고 명시했습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살라사르 의원은 앞서 미국 민주당과 사회주의를 연결시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살라사르 / 지난해 10월 CNN
- "불행히도 민주당 지도부는 급진적 신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 장악당했습니다."

지난 회기에도 공화당 의원 190여 명이 유사한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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