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
입력 2023-01-30 19:00  | 수정 2023-01-30 19:13
【 앵커멘트 】
(이렇게 마스크 착용 의무는 부분적으로 해제됐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최근 중국의 재확산세를 비롯해 아직은 고려해야 할 상황이 남아 있는 만큼, 비상사태를 유지한다고 조금 전에 밝혔는데요.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해당 기간에는 각종 지원과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1월 발병 초기부터 3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WHO는 지난 27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 분기 회의를 열어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논의했지만, 아직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정 배경에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 등 여전히 비상사태 유지 요건이 충족된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위원회는 또, 차후 비상사태가 해제되더라도 국제적인 감시체제 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지난 24일)
- "여러 국가의 코로나19 상황과, 전체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부분적으로 마스크 의무 해제에 들어간 국가들도 있지만, WHO가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각국의 방역 태세에 당분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다음 분기 회의에서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다시 논의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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