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민들레' 압수수색
입력 2023-01-26 11:37  | 수정 2023-01-26 11:42
민들레 고발장을 제출하는 이종배 서울시의원 /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유가족 동의 없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인터넷매체 '시민언론 민들레'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26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민들레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들레는 지난해 11월 14일 유가족의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중 155명의 이름을 언론사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이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과 시민단체 등은 민들레를 검찰과 경찰 등에 고발했는데,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인 경찰은 서울시 측에서 희생자 명단이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3일 서울시청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민들레 측은 "민들레가 희생자 명단 외에 다른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압수수색하는 건 보여주기 위한 것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이규연 기자 opini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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