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과 검찰 '악연' 계속돼…조국 이어 이재명도 檢과 전쟁
입력 2023-01-24 12:04  | 수정 2023-01-24 12:23
이재명/사진=연합뉴스

이 대표가 또다시 검찰의 칼날 위에 섰습니다.

그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데, 이는 지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나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지 18일 만입니다.

역대 최고 득표율을 획득했던 민주당 이 대표는 당선 직후 ‘민생 우선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그의 공언과는 달리 수사 국면을 거치며 민주당은 다시 검찰과의 전쟁에 매몰됐습니다.

민주당과 검찰과의 악연은 4년 전 '조국 사태'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민주당은 검찰 비판에 주력해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에도 민주당 정권과 검찰의 갈등은 계속됐는데, 이는 '검찰과의 전쟁'이 정권 교체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고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는 '검수완박' 주장과 거리를 뒀습니다.

그런 이 대표가 끝내 검찰 수사 대상이 되고 민주당 전체가 다시 검찰과의 전쟁으로 내몰리자, 민주당 내부에선 이번 충돌이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적잖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마 강제수사와 기소 시점에 대한 결정권이 모두 검찰에 있는 상황이라 이 대표 입장에선 탈출구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를 질질 끌면서 내년 총선까지 사법리스크를 이어가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은 법정에서 무죄를 받아서 끝내야 한다”면서도 자칫 재판이 길어지면 총선은 물론 차기 지방선거, 대선까지 모두 재판을 받으며 치러야 할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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