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패러다임 바꿔라
입력 2010-02-28 05:02  | 수정 2010-02-28 08:29
【 앵커멘트 】
공기업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해외 시장으로 과감히 진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에 원전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수십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이끈 것은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신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프랑스나 미국, 일본에서 우리나라를 집중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이 급부상하는 것을 조기에 막고자…."

원전 수출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한수원과 한전의 정원을 최고 수천 명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기업이 시장을 해외로 넓힐 수 있다면 일자리는 자연히 늘기 마련입니다.

▶ 인터뷰 : 박정수 /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 소장
- "(국내시장에서) 주어진 업무를 기계적으로 집행하는 측면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경쟁력을 키우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 에너지 등 수익성이 불투명해 민간 기업이 쉽게 뛰어들지 못하는 분야는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힙니다.

문제는 공기업이 임기제로 리더십이 제한적인 데다 경영효율화라는 압박으로 '내일'을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시장을 개척하는 공기업에게 자율성을 확실히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장기적인 성과로 평가받는 제도를 마련한다면 공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훨씬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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