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늘을 나는 자동차 'A5' 공개...전기 수직이착륙기 2026년 출시
입력 2023-01-08 17:54  | 수정 2023-01-08 18:07
아스카가 CES 2023에서 공개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A5'. / 사진=연합뉴스
기존 활주로 이용해 이착륙 가능
400km 비행...가격 미정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제는 상상 속이나 SF 영화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교통체증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자동차 'A5'가 2026년 출시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아스카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A5'를 공개했습니다.


LVCC 야외 전시장에 공개된 A5는 양산 제품과 같은 시제품으로, 5년간의 개발을 거쳐 처음 공개됐습니다. 앞서 중국에서 2인승을 만들기는 했지만, 4인승은 A5가 처음입니다.

이날 아스카는 A5 비행을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A5 운전석 부분만 따로 분리해 관람객들에게 가상 비행의 체험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앞창에 모니터를 통해서는 비행 체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상 비행 체험은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출발한 뒤 상공을 돌다가 다시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으로 5분가량 진행됐습니다. A5는 활주로를 짧게 달린 뒤 비행했습니다.

A5는 자동차와 같이 운전대를 이용해 조종하고, 페달과 브레이크로 속도를 조절합니다. 내부는 SUV 형태이지만, 6개의 날개가 달리는 등 실제 자동차보다는 크기가 큽니다. 한 번 충전 시 약 40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전기와 기름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헬리콥터 착륙장과 같은 공간에서 수직 이착륙(VTOL)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활주로를 이용해 이착륙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가격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아스카는 2026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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