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숙 수협은행장 "자회사 인수 적극 추진, 금융지주 전환 속도낼 것"

강신숙 Sh수협은행장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오늘(4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적극적으로 자회사 인수를 추진해 수협이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운용사나 캐피탈사를 우선순위에 두고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강 행장은 "자회사 인수를 바탕으로 2024년 이후에는 수협중앙회와 함께 금융지주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수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장 직속 조직인 '미래혁신추진실'을 발족하고 자회사 인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강 행장은 "금융지주 설립을 위해서는 수협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대외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금융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미 수협중앙회 공제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만큼, 보험업에 중복적으로 진출하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를 '조달구조 개선'으로 지목하고, 저비용성 예수금 증대와 비이자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 행장은 비전 선포식을 통해 올해 3천억원 이상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강 행장은 "올해 수협은행은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3천650억원, 당기순이익 3천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은미 기자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