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동맹 70년…미국 전문가들, "한미일 훈련 강화해야"
입력 2023-01-02 08:39  | 수정 2023-01-02 08:44
한미연합 도하훈련 / 사진=연합뉴스
미래목표 담은 '공동선언' 발표 제언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일 3국의 집단적 억지력 강화와 함께 한미 정상의 미래 목표를 담은 공동선언 발표 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습니다.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별보좌관은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현 상황에서 우선순위는 한미 군사동맹, 한미일 3국 방위협력에 의한 집단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한미일이 대잠수함전 훈련과 미사일 방어훈련을 공동으로 펼친 것을 평가한다"며 "새해에는 한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연다면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도 "한미 연합훈련을 2018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지난해와 같이 한미일 안보협력과 합동군사훈련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2018년 초 남북·북미 간 대화 국면이 조성되기 이전으로 한미 연합훈련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각에서는 한미가 동맹 70주년을 맞아 기존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며 미래의 공동비전을 세워야 한다는 견해도 제시됐습니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70주년은 양국이 동맹의 원칙에 다시 헌신하는 기회"라며 "양국 정상이 동맹의 핵심 원칙, 미래목표를 담은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언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10월 1일, 한미동맹의 법적 기반이 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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