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 테라노스전 COO에 징역 12년 11개월 선고
입력 2022-12-09 08:38  | 수정 2022-12-09 08:47
발와니 전 테라노스 최고운영책임자/사진=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바이오벤처 테라노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징역 13년에 가까운 형이 내려졌습니다.

8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은 전날 스타트업 테라노스를 통해 투자자들을 속인 사기와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메시 서니 발와니 전 COO에 대해 징역 12년 11개월(155개월)을 선고하고 3년 간의 보호관찰도 명령했습니다.

불과 몇 주전 공범인 홈스가 4건의 혐의로 선고받은 11년 3개월보다 더 긴데, 둘의 공모를 인정하면서도 전 CEO보다 사실상 전 COO에게 더 무거운 책임을 지운 것입니다.

홈스가 설립한 테라노스는 피 한두 방울로 수백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홍보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모았고, 테라노스 기업가치는 2014년 90억달러(약 11조8620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2015년 언론의 집중보도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로 결국 사실무근으로 드러나며 사기 행각은 끝났습니다.

한편, 2009년 테라노스에 임원으로 합류한 발와니는 홈스와 수년 간 투자자, 이사회 구성원, 회사 직원들에게 밝히지 않고 연인 관계를 이어왔지만 테라노스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며 연인 관계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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