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지현·이미경,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 선정
입력 2022-12-06 18:03  | 수정 2022-12-06 18:12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오른쪽) / 사진 = 연합뉴스
호주 배우 레블 윌슨, 이 부회장이 '롤모델'이라며 후보 지명하기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습니다.

BBC는 6일 홈페이지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 100명' 명단을 공개했고, 한국인으로는 이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BBC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대학생으로서 온라인 성범죄 집단 n번방 단속을 도왔으며, 올해에는 정계에 진출해 젊은 여성 유권자들과 접촉한다"며 '정치 개혁가'(Political reformer)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비대위 합류부터 6·1지방선거 패배 후 사퇴까지의 일화를 소개하며 "현재 공식 직함은 없지만, 여전히 정치에서 성평등을 추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부연했습니다.


이 부회장에게는 "열정적인 예술 후원자로, 한류를 이끌고 있다"며 "K팝의 세계적인 성공을 이끈 동력이자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 '기생충'의 총괄 제작자"라고 말했습니다.

BBC는 10번째로 '올해의 여성 100인'을 선정하는 데 앞서 후보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을 지명한 사람은 지난해 이 명단에 올랐던 호주 배우 레블 윌슨으로, 그녀는 이 부회장을 "완전한 걸파워(girl power)이자 내 롤모델"이라며 추앙했습니다.

앞서 2020년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바이러스 헌터로 이 명단에 올랐고, 2019년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포함된 바 있습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올해 선정된 여성들 모두 지역사회와 사회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주목할만한 성취를 이뤘다. 아울러 BBC가 일류 저널리즘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러한 여성들을 주목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공유하는 중요한 일을 계속해나가는 것에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올해의 여성 100인'에는 첫 여성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에서 히잡 없이 경기를 치른 이란 선수 엘나즈 레카비, 전쟁속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운 우크라이나 소아과 의사·구급 대원과 반전을 위해 목소리 낸 러시아 가수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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